11살 많은 남편 따라 온 네팔 며느리

겨울이 찾아온 강원도 정선의 산골마을에 사는 미나 씨.

네팔 출신인 미나 씨는 올해로 5번째, 한국의 겨울을 겪고 있다.
겨울마다 눈과의 전쟁인 이곳에서 미나 씨 부부는
시할머니, 시부모님을 모시고 아들 건희와 함께
한 지붕 아래 4대가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다.

3대 며느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두를 빚을 때도 100년이 넘는
홍두깨까지 등장하는 미나 씨네.
옛날에는 밀을 직접 빻아서 만두를 빚었다는 시할머니의 이야기가
미나 씨에게는 그저 신기하기만 한 옛날이야기가 된다.


결혼을 해도 분가를 하지 않는 네팔의 전통 때문에 어른들과 한 집에 사는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미나 씨는
인생에 힘든 고비가 찾아올 때 내편이 되어줄 어른들이 계셔서
든든하기만 하다고 말한다.

한 지붕 아래 4대가 모여 살다 보니 신경 쓸 일도 많지만,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는다는 미나 씨와 4대 가족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한국 생활 쉽지 않지만 행복해요” 11살 많은 남편 따라 한국 산골까지 온 네팔 며느리를 편견 없이 받아준 시가족|다문화 휴먼다큐 가족|알고e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