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대가족 챙기는 필리핀 엄마의 한국살이

12년 전, 남편 장학선씨를 만나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온 리사 에자라씨.

비닐하우스에서 깻잎 농사를 짓는 리사 에자라씨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리사 에자라씨는 깻잎과 다른 여러 농작물 관리만으로도 하루가 부족할 정도.
그런데 시어머니, 남편, 시동생, 동서, 3명의 딸 그리고 2명의 조카까지,
총 10명이 함께 살고 있는 대가족의 집안일까지 보살펴야만 한다.
남들보다 몇 배 더 바쁜 하루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몇 배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리사 에자라씨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남다른 하루의 시작

리사 에자라씨의 집에서는 하루의 시작도 남다르다.

가족들의 아침을 깨우는 방법도 가지가지.
특히, 이 집의 말썽꾸러기 원준이를 깨우는 방법은 아주 특별하다는데.
‘돈가스’ 이 한 마디면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원준이.
맛있는 ‘돈가스’을 누나들에게 뺏길까봐 급한 마음에
고양이 세수로 대충, 물 묻히는 시늉만 하고 밥상 앞으로 달려오는데.
과연 원준이는 ‘돈가스’을 누나들로부터 안전하게 사수할 수 있을까!
리사 에자라씨가 10명이나 되는 대가족을 도맡아 지금까지 잘 이끌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둘째딸 민자.
말이 없는 민자이지만 누구보다 속정이 깊어서 따로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엄마의 일을 돕는 착한 딸이다.

“시부모님, 시동생과 동서 심지어 조카까지” 고된 농사일 하랴 바쁜데 10명 대가족까지 챙겨야 하는 필리핀 엄마의 한국살이|다문화 휴먼다큐 가족|알고e즘

📌프로그램명: 다문화 휴먼다큐 가족 – 대가족 리사네 이야기
📌방송일자: 2012년 8월 30일